[에듀랩] 청소년&성장 마인드셋

식물의 공감 기술과 청소년 기

DOCTOR SUNA 2026. 6. 6. 10:23

청소년기를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며 특히 한국에서는 중학교 2학년을 그 중심에 놓고 있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며 아이들은 정서와 감정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며 격동기를 겪게 된다. 인간이 고유한 희로애락으로서 기쁨과 슬픔, 애정과 질투, 쾌와 불쾌, 희열과 분노등은 아직까지 AI도 흉내내지 못하는 인간고유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처럼 AI의 발달로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는 시기 아이들의 정서발달은 디지털 원주민인 이들이 컴퓨터를 흉내내게 될지도 모르겠다. 특히 청소년기의 정서는 불안정하고 충동적이고 수줍어하고 민감하고 열중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러한 모든 특징들은 이들이 자신의 모델을 찾아 그대로 하고자 하는 성향과도 맞물려 있다 할 수 있다. 오늘은 사람이 아닌 식물을 통하여 공감기술을 배우는 내용에 대하여 글을 올리고자 한다. 식물은 서로서로가 어떻게 공감하고 생육하는지를 배우고 아이들이 이를 통하여 배워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1. 식물의 공감 기술

숲을 연구하는 산림학자 수잔 시마드는 오랜 숲연구를 통해 나무들이 서로 교류하고 대화한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그녀는 이 발견을 통해 우리가 자연과 나무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한다. 

  • 수관기피현상 : 이것은 숲에서 키가 큰 나무들이 성장할 때, 서로의 나뭇가지와 잎이 맞닫지 않도록 일정한 틈새를 유지하는 현상이다. 울창한 숲에 들어가 위를 쳐다보면 나무들이 마치 퍼즐조각처럼 정교한 빈 공간을 만드는 틈새가 생겨나는데 이것은 우연이 아니고 나무들이 능동적으로 만들어낸 결과이다. 
  • 균근 네트워크를 통한 영양 공유 현상: 식물 뿌리와 곰팡이 균이 연결된 균근 네트워크는 [숲의 인터넷]이라고 불린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어미 나무는 그늘 속 어린 묘목에게 당분과 탄소를 전달하고, 영양이 부족한 이웃 식물에게 자원을 나눠준다. 단순한 경경이 아닌 협력과 돌봄이 숲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 화학신호를 통한 소통: 식물은 해충이나 질병의 공격을 받으면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공기 중에 방출한다. 주변 식물들은 이 화학 신호를 감지하고 미리 방어 물질을 생성해 스스로를 준비한다. 마치 나는 지금 공격받고 있어, 너도 조심해 라고 경고하듯이요. 아카시아 나무가 기린에게 잎을 뜯길때 탄닌을 방출하고 이웃 나무들도 동시에 탄닌의 농도를 높이는 현상이 대표적이 사례로 볼 수 있다. 기린은 잎의 맛이 쌉쌀해지기 시작하면 먹는 것을 중단하고 다른 나무로 이동하는데 이러한 방어 메커니즘을 통해 상호작용을 조절하게 된다.

(출처: pinerwst.com)

2. 청소년 기의 공감 기술

첫번째는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것인데, 이것을 우리는 귀로만 듣지 말고 온 몸으로 듣는다고 말한다. 즉 상대방의 말을 단순히 듣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감정과 맥락까지 함께 받아들이는 능력이다. 식물이 균근 네트워트에서 어미 나무가 어린 묘목에게 필요신호를 주고 감지하듯이 적극적인 경청은 상대의 신호를 놓치지 않고 올곧히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이다.

둘째는 저 사람은 지금 어떤 감정일까 를 상상하는 감정 조망수용이다. 청소년기에는 전두엽이 활발하게 발달하면서 능력이 퀌텀하는 시기이기도 하기에 탈중심화, 판단유보, 다양성 감수성을 길러 상대의 감정을 조망하고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을 길러야 한다. 식물의 수관기피현상에서 나무가 이웃나무의 빛 신호를 감지해 자신의 성장을 바꾸듯, 감정조망수용은 상대의 입장을 감지해 나의 반응을 조율하는 것이다.

셋째는 공감적 표현이다. 공감을 마음속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실제로 공감받았다고 느끼도록 표현하는 것까지가 바로 공감기술이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감정 어휘가 빈약하거나, 표현이 서툴기도하여 오해가 생기기 쉬우므로 이 기술은 훈련이 중요하다. 따라서 감정언어인 많이 속상하겠네. 그랬구나. 라는 감정의 언어를 반형해 주는 표현,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가? 하면서 상대를 존중하는 언어로 훈련하도록 해야 한다. 식물은 탄닌을 방출해 나 지금 공격받고 있어, 나 지금 힘들어 하고 신호를 보내듯이 공감적 표현은 내 마음을 상대가 받을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하는 기술을 동반해야 한다.

3. 결론

위에서 언급한 3가지 공감기술은 서로가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연속된 흐름이다. 식물이 신호를 감지하고 해석하고 반응하듯이 인간의 공감도 감지한다, 해석하다, 전달한다의 세 단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서 완성된다. 더 중요한것은 이 과정들을 청소년기에 배우고 몸에 익숙하고 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청소년기에 적극적인 경청, 감정 조장수용, 공감적 표현을 상시적으로 훈련해야만 성인이 되어서도 훌륭한 인지적 능력과 공감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바르게 성장할 것이다.